공짜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다행히 제가 머리숱이 많아서 아직 공짜를 즐기기에 거뜬합니다.
정말 오지게 다시 말하면 아주 다부지게 공짜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Madison Ave 56가에 위치한 소니입니다.
새로운 제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임은 별반 다르지 않죠?
전시공간 한 코너에 스타벅스. 휴식을 취하며 상품을 감상할 수 있고, 공간을 넓게 활용해서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이른 실망은 금물!!!!
스타벅스를 지나 출구로 나가면 일반에게 개방한 PUBLIC SPACE가 있습니다.
높은 유리벽/천장, 넓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길게 놓여있어요.
이곳에도 작은 커피숍이 위치해 있어 간식, 점식을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고 좋은 점은요.... 용기가 많아졌다는거예요.
예전엔 부끄러워서, 낯간지러워서, 무서워서 궁금해도 지나갔는데... 지금은 궁금하면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잡고 물어보게 됩니다.
이 빌딩 안을 돌아다니다가 SONY WONDER TECH 이라는 곳이 있어서 서성거렸습니다.
소니 원더 테크놀로지 랩이 공짜라는 문구가 있어 ( 제가 공짜라면 화장실에 급하게 가다가고 멈추는 사람 아닙니까 , 좀 창피하죠) 안에 들어가 티켓을 구했습니다.
스케쥴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15분마다 15명이 한 팀이 되어 랩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 같아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문으로 들어가면 사진의 카드를 각자에게 나누어줍니다.
랩에 있는 동안 같이 있어야하는 카드예요.
랩에 올라가서 가장 먼저 보게되는 것이 위의 사진입니다.
처음에 나누어준 패스를 지정된 곳에 스캔하면 스크린에 이름, 좋아하는 색깔, 음악종류, 가수를 고르라고 하고, 스크린위에 자신의 얼굴이 나오면 사진을 찍습니다. 그 사진과 정보는 랩에 있는 동안 유용하게 쓰이죠.
제 얼굴이 찍혔네요. 최선은 아닙니다^^*
어느 구간을 지나는 곳마다 사진에 나와있듯 큰 스크린 밑에 카드를 스캔하는 곳이 있어요.
카드를 탭하면 처음 찍었던 사진이 스크린에 뜨면서 다음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줍니다.
패스를 스캔하면 컴퓨터스크린에 자신의 사진이 나오죠. 사진위에 자신이 원하는데로 스케치를 하면 앞에 있는 큰 모니터에 모든 사람들이 볼수있도록 자신의 작품이 오릅니다.
통신, 가전제품의 역사적인 흐름을 전시.
패스를 스캔하면 전시된 텔레비젼위에도 사진이 뜬다.
가상으로 리모트 수술을 체험하는 순서.
스크린에 나오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심장의 어느부분을 절개하고, 튜브를 끼어넣고, 봉합하는 것을 중앙의 손잡이를 움직여 조정한다. 핸들은 위아래, 사방으로 움직이는데 그리 만만치 않아요. 잘못된 부분을 절개하면 피가 철철 흘러 넘치는데요. 진짜 하는 수술도 아닌데 긴장되고 얼마나 땀이 나는지.... 끝나고 긴장감으로 어깨가 다 결렸어요. 가상인데도 이렇게 힘든데... 의사 선생님들 정말 대~단들 하세요. (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제가 체험했던 것 중에 좀 조정하기 힘들었던 것 하나입니다.
하도 말을 안들어서 좀 시끄러울뻔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벽에 4개의 섹션으로 나와있는데요.
다음 단계가 뭘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부스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가수, 노래를 정하면,
음악이 나오고 흥에 따라 춤을 추면됩니다.
나이트클럽을 22살에 가보고 안가봤으니.
공개적으로 춤을 추는 것은 처음이네요.
비욘세가 된 기분으로 열쉼히 위 아래 휘젓고, 엉덩이 씰룩거리며 췄습니다.
아주 재미있더군요.
부스에서 제가 열심히 춘 춤을 센서가 기억을하고,
저의 움직임을 처음에 골라놨던 캐릭터가 똑같이 재현합니다.
예.... 제가 저런 모습으로 춤을 췄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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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영화관. 소요시간은 약 20분(?)
오늘 본 영화는 BBC LIFE: PLANTS.
지구상 가장 오래산 나무, 가장 빨리자라는 나무등 식물에 관련된 영상과 자연의 변화를 1분짜리 영상으로 만들면서 소요되는 시간,노력, 기기들에 대한 이야기.
플레이 스테이션. 남자아이들이 특히 오랫동안 머물었던 곳.
어렸을 때 오락실에 꽤 들락거렸습니다. 한국에서 날아온 제가 손가락 좀 풀고 가려 했지만....
시작하면 끝이 나지 않을까.... 아니면 머리짤룩한 괴물로 보지 않을까 해서 지나쳐 왔습니다.
모든 체험을 마치고 로그아웃을 하면 자신의 정보와 체험한 것들의 리스트가 프린트되어 나옵니다. 그리고 패스를 리턴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오면됩니다.
이외에도 다섯가지 정도 더 되는 스텝이 있는데, 시간상 그냥 지나쳤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길수 있는 공간이예요.
특히 공짜라서 부담없이 가족이나 단체로 와서 체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
시간: 화~토요일 10:00a.m ~ 5:00 p.m
일요일 12:00 p.m ~ 5:00 p.m
월요일과 공휴일엔 휴관.
550 Madison Avenue 56th St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