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6일 금요일

A lady with a Spindle ( TARA가 만난 사람)

브라이언트 공원에서 만난 알리샤 (Alicia)
브라이언트 동산 앞에서 푸른색 털에서 실을 뽑아내는 모습에 도저히 지나칠수 없었다.
팬실베니아대학에 재학중인 알리샤는 맨하탄에 daytrip을 하러 왔단다.


Weaving의 첫단계인 실은 뽑는 장면인데, Spindle이라고 한다.
한국에도 배틀이 있듯이 미국에도 천을 짜는 것을 Weaving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Spindle을 본 것은 처음이다.

그리스 신화의  운명의 여신이 생각났다.
 세명의 여신들이 실을 뽑아내고 (생명을 주고)
운명을 나누어주며(삶), 실을 끝는다 (죽음)
운명은 시간과 함께하듯이, 앨리샤의 실 뽑아내는 일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
실을 뽑아 스핀들에 있는 작은 홈에 꼬아놓은 실을 걸치고 한쪽 방향으로 돌린다.
실은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쉽게 끊어지고 만다. 또한 잠시 착각하여 이제까지 돌리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돌리면 실은 풀어지고 끊어져버린다.

알리샤는 운명의 첫 단계인 실을 뽑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뽑아낸 실로 자신이 짠 스카프를 보여주었다. 정교하게 짜진 스카프였다.  가게에서 파는 실로 스카프를 짜면 편할텐데... 왜 이 고생이냐고 무식하게 물었더니, 우선 비싸단다. 알리샤가 갖고 있는 것은 양털이란다. 양털이 실로 되어있는 것은 아주 비싸다고. 그리고 실을 뽑고, 뜨게질을 하는 것 자체가 Obsessed hobby 란다.


우리가 앉아있던 곳은 공원에서 여섯시에 열리는 공개요가교실 때문에 일어나야만 했다.
맨하탄에서 짧은 대화를 갖은 또 다른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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