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제가요....
미국에 온지 8년이 지났어요.
세계의 중심이라고 (?) 말하는 뉴욕에 왔는데요... 생활이라는 것을 하다보니까 어찌 어찌 시간이 벌써 8년이 지났네요. 어릴적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맨하탄은 정말 호화로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처럼 보였잖아요. 그래서 뉴욕에 오면서 저는 상상했습니다. 과장을 쪼매 보태서 아침에는 BMW를 몰고 맨하탄에 나가 스타일리쉬한 정장에 명품 하이힐을 신고 당찬 모습의 커리어우먼으로 열심히 일하고, 퇴근후엔 섹시한 파티복을 입고 애플 마티니를 홀짝거리며 여러 나라에서 온 비지니스맨들과 함께 담소를 나눌거라 상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 일입니까. BMW? 설사 있다고 해도 맨하탄에 차 끌고 나갔다가는 교통이 너무 밀려서 출근하기 전에 지치구요, 톨비에 주차비까지... 이건 백만장자 아닌 이상 아주 힘든일입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구요, 하이힐은 사무실에 가서나 신습니다. 파티복이요? 연말에 한번 입을까 말까합니다. 그것도 회사에 다닐때 얘기죠.
지금은 무슨 일을 하냐구요.
예~ 저요~
화사하고, 정겹고, 고급스러운 말로 바꿔서 제 직업을 말하자면요, HOMEMAKER입니다.
......
정말 바쁘게 살다보니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사는 것인지.... 정체모를 어떤 도시인지... 지구 한구석뙤기에 사각형 벽에 둘러싸여 살아왔네요.
몇 년 전에 걷지못할 정도로 허리 디스크가 와서 2년을 쉬고,
다시 일자리를 찾으려니.... 아시죠, 미국 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거.
미국회사에서 작년 12월에 JOB INTERVIEW를 보고 바로 쓰겠다더니, 회사정책상 지난 10년 동안 BACK GROUND CHECK를 꼭 해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더군요. 그런데 한달이 넘어도 연락이 없고.... 회사에 연락하면 아직 확인이 안됐다 기다려라하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다른데를 알아봤더니....
또 BACK GROUND CHECK 를 한다는거 있죠.
아이고..... 그 와중에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쉬는 동안에 뉴욕 맨하탄에 도대체 뭐가 있나 알아보기로!!!!
서울에 사는 사람이 남산이나 63 빌딩에 안가는 것 처럼, 생활을 하다 보니 그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고사하고, 타임 스퀘어도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제..... 롱아일랜드 촌사람, 맨하탄 바람나서 날마다 나갑니다.
하루에 한가지, 돌아다니면서 경험하는 것을 하나씩 올려볼까합니다.
제가 돌아다니는거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기회가 너무 좋은듯싶어요^^*
날도 풀려 5월이고.... 꼭 이 때를 위해 HOMEMAKER로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네요.후후.
뉴욕에 있다보니 명품할일세일을 하는 샘플세일이 정말 많은거 있죠.
샘픔세일, 공짜로 뉴욕을 즐기는 방법, 거리 공짜 레슨, LANDMARK, 신기한 사람들, 거리공연, 예술등등....
세계의 수많은 예술인의 도시!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올라요.
이제 만나러 갑니다. 대부분 사진과 영상. 가끔은 인터뷰로 뉴욕을 담아보겠습니다.
TARA IN THE CITY!!!!
아참! 한가지.
미국에 산다고 영어 잘하는거 아닙니다. 진짜예요!!!! 살아보면 압니다.
그렇다고 한국어를 그대로 잘하느냐? 아니요.
그야말로 한국어와 영어 중간 지대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가끔 한국말로 표현하기가 좀 머시기한 것이 있으면 영어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혹시...... 영상을 보다가 8년 미국 생활에 영어가 그정도????
하시면 곤란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혹.시. 요상한... 거시기한.... 영어가 나오더라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댓글이 없는 것을 보니.... 블로그가 시원찮은가 봅니다.
그래서..... 편한 마음으로 일기를 쓰듯, 아님.... 한국에 계신 가족들에게 전하는 마음으로 미국생활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그럼..... 저랑 같이 맨하탄을 걸어보실래요?
브라이언트 팍에서 오후에 공짜 요가레슨이 있는데 같이 받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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