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를 먼저 본 것은 아니고, Rose가 작업하고 있던 사진기에 관심이 있었다.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 알려주셨지만.... 사진에 대해 잘 모르기에 고개만 연신 끄덕였다.
신기하게 사진기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pin hole photography 를 구글해보면 알것이라고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Rose는 아주 멋있고 힘있는 목소리를 갖고 있었다. 목소리만 들으면 나이를 착각하리만큼.
백발에 작은 체구에서는 에너지가 넘쳤고, 특히 눈에는 젊은이 못지 않은 광채가 레이져 빔 처럼 발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게 사진을 공부하냐고 물으신다. 한 수 가르쳐주고 싶어 하셨는데... 이런.
아주 잠시 잠깐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분의 목소리와 눈빛이 온 종일 머리속에 맴돈다.
부끄럽지만 사진 한장 찍어 보내드리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셨다. 꼭 보고싶단다.
내가 찍은 사진을 보고 뭐라고 하실런지.... 긴장된다.
그녀의 작품들을 잠시 모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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